[의학지식] 폐암 초기 증상

폐암은 한국인의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질병입니다.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,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어렵습니다. 폐암의 초기 증상에 대해 잘 알고,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증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

 

폐암의 초기 증상 :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날까요?

폐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거나, 있어도 감기나 기관지염 등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쉬운 증상들이 나타납니다. 폐암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암세포가 폐 조직을 파괴하고 주변 기관을 압박하거나 침범하기 때문입니다. 또한 암세포가 분비하는 물질들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
1. 기침

원인

• 폐암 세포가 기관지를 자극하거나 염증을 일으켜 기침을 유발합니다.
• 폐 주변의 림프절이 커져 기관지를 압박하는 경우에도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특징

•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
• 기존 기침과 다른 양상의 기침
• 객담의 변화(색깔, 양, 점도) 등이 나타날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.
• 마른 기침이나 가래가 동반된 기침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2. 객혈

원인

• 폐암 세포가 혈관을 침범하여 출혈을 일으키거나, 기관지 점막이 손상되어 객혈이 발생합니다.

특징

• 객혈의 양은 다양하며, 소량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고, 많은 양의 피를 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 객혈은 폐암의 심각한 증상 중 하나이므로,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.

3. 호흡곤란

원인

• 폐암이 진행되어 기관지를 막거나 폐 조직을 파괴하여 폐 기능이 저하될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.
• 흉수가 차거나 폐렴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.

특징

• 평소보다 숨이 차거나,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할 때 숨이 차는 경우 폐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.
• 호흡곤란은 폐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4. 흉통

원인 

• 폐암이 흉막이나 흉벽을 침범하여 통증을 유발합니다.
• 폐 주변의 림프절이 커져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에도 흉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특징

• 숨을 쉴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, 기침이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.
• 흉통의 위치는 폐암의 위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, 둔한 통증, 찌르는 듯한 통증, 압박감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5. 쉰 목소리

원인

• 폐암이 성대 신경을 침범하여 성대 마비를 일으켜 쉰 목소리가 나타납니다.

특징

• 특별한 이유 없이 쉰 목소리가 지속될 경우 폐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.
• 쉰 목소리와 함께 기침, 객혈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폐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
6. 전신 증상

원인

• 폐암 세포가 분비하는 물질들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전신 증상을 유발합니다.
• 암세포가 영양분을 빼앗아가는 것도 전신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
특징 

• 체중 감소, 식욕 부진, 피로감, 발열, 오한,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•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, 다른 원인을 배제하고 폐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.

폐암이 아닌 다른 질병들

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은 폐암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• 기침 : 감기, 기관지염, 천식, 만성 폐쇄성 폐질환(COPD) 등
• 객혈 : 폐렴, 결핵, 기관지 확장증, 폐색전증 등
• 호흡곤란 : 심부전 폐렴, 천식, 만성 폐쇄성 폐 질환(COPD) 등
• 흉통 : 심근경색, 협심증, 역류성 식도염, 근골격계 질환 등
• 쉰 목소리 : 후두염, 성대 결절, 갑상선 질환 등

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, 섣불리 폐암이라고 단정짓기보다는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

폐암 검진 받는 법

폐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,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.

1. 폐암 검진 대상

• 55세 이상 74세 이하이며,
• 30갑년*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사람

*갑년(하루 평균 흡연량(갑) X 흡연 기간(년))

즉, 하루 1갑의 담배를 필 경우, 30년 이상 핀 경우, 30갑년으로 계산합니다.

2. 폐암 검진 방법

• 저선량 흉부 CT 촬영
• 기존 흉부 X-선 촬영보다 폐암 발견율이 높습니다.
• 방사선 피폭량이 적어 안전합니다.

3. 폐암 검진 절차

• 건강보험공단에서 폐암 검진 대상자에게 검진표를 발송합니다.
• 검진표를 지참하여 폐암 검진 지정 병원을 방문합니다.
• 저선량 흉부 CT 촬영을 받습니다.
• 검진 결과는 우편 또는 전화로 통보됩니다.

4. 폐암 검진 비용

• 폐암 검진은 국가 암 건진 사업에 포함되어 있어, 본인 부담금이 저렴합니다.
• 가까운 국가 검진센터에 연락하여 상세 내용을 확인하시면 됩니다.

5. 폐암 검진 주기

• 폐암 검진 대상자는 2년에 한 번씩 저선량 흉부 CT 촬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.
• 폐암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,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

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,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. 폐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꼭 폐 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.

 

*이 블로그는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지만,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.

*건강 문제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를 바랍니다.

 

참고

• 대한폐암학회 : http://www.lungca.or.kr

대한폐암학회

• 국가암정보센터 : http://www.cancer.go.kr

국가암정보센터